中 '우한 폐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잠정 판정

박예솔 기자 / 기사승인 : 2020-01-10 18: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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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칼럼=박예솔 기자]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집단 발생한 원인불명 폐렴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잠정 판정이 났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도 같은 병원체가 들어온 것인지 확인하는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중앙방송(CCTV)은 지난 9일 중국 중부 후베이성 우한에서 발생한 원인 불명의 바이러스성 폐렴이 초기 단계 조사 결과, 우한 폐렴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사스, 메르스와 다른 세 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인 것으로 알졌다. 사스는 사향고양이, 메르스는 낙타를 거쳐 사람에게 왔지만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감염경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코로나바이러스는 사람에게 감기를 일으키는 흔한 바이러스이지만 유전자 변이를 통해 나타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완전히 다른 형태다.

지난 2003년 중국에서 발생해 세계로 퍼져 700명 이상의 사망자를 낸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2015년 우리나라를 강타한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를 일으킨 것도 모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였다.

다만 감염 전문가들은 이번 폐렴의 병원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맞더라도 현재까지 유행 양상을 고려할 때 전파력은 낮은 수준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실제 국내에 보고된 증상자의 경우 함께 중국 우한시를 방문한 동행자는 관련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몸에 침투하면 일반 감기와 증상이 비슷하다. 열이 나고 콧물, 기침, 권태감, 두통, 몸이 덜덜 떨리는 오한 등의 나타난다. 일부 환자는 소화기관에 불편함을 호소하기도 한다. 특히 심장과 폐 기능이 약하거나 면역력이 약한 환자, 노약자들은 코로나바이러스에 잘 감염된다.

대부분의 감염자는 푹 쉬면 특별한 치료를 하지 않아도 건강을 회복한다. 이 바이러스 때문에 폐렴이 발병할 때는 항생제나 해열제 등을 처방한다.

국내 발생 첫 환자인 중국인 여성 A씨도 우한을 방문한 지 14일 안에 폐렴으로 확진돼 유증상자로 분류됐지만 현재 같은 바이러스에 의한 것인지는 확인이 불가능하다.

질본은 “현재 격리 치료 중인 A씨의 상태는 호전되고 안정적”이라며 “A씨와 접촉한 가족 및 동거인, 의료진 등 29명도 특이사항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했다. 메르스, 인플루엔자 등 호흡기바이러스 9종 검사에서 모두 음성이 나온 A씨는 사스 검사에서도 음성 판정됐다. 질본은 폐렴구균을 비롯한 추가 검사를 진행 중이며 결과가 나오는 데 1주일 이상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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