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생충’, 亞 최초 아카데미 각본상 수상

박예솔 기자 / 기사승인 : 2020-02-10 15:4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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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연합뉴스

[더 칼럼=박예솔 기자] 영화 ‘기생충’이 한국 영화 최초로 아카데미 각본상을 받는 쾌거를 이뤘다.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기생충’ 각본을 쓴 봉준호 감독과 한진원 작가가 ‘나이브스 아웃’, ‘결혼이야기’,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1917’을 제치고 각본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 영화가 아카데미에서 수상하기는 101년 역사상 처음이다. 뿐만 아니라 아시아계 작가가 각본상을 탄 것도 92년 오스카 역사상 ‘기생충’이 최초다.

봉 감독은 이날 무대에 올라 “감사하다. 큰 영광이다. 시나리오를 쓴다는 게 사실 고독하고 외로운 작업이다. 국가를 대표해서 쓰는 건 아닌데, 이 상은 한국이 받은 최초의 오스카상”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언제나 많은 영감을 주는 아내에게 감사하고, 대사를 멋지게 화면에 옮겨준 기생충 배우들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진원 작가는 봉 감독에게 감사를 전한 뒤 “미국에는 할리우드가 있듯이 한국에는 충무로가 있다. 제 심장인 충무로의 모든 필름메이커와 스토리텔러와 이 영광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앞서 ‘기생충’은 빈부격차와 계급갈등과 같은 보편적인 주제를 색다른 방식으로 다뤄 미국 작가조합 각본상과 영국 아카데미상 시상에서도 외국어영화상과 함께 각본상을 탔다.

‘기생충’은 각본상을 비롯해 작품·감독·각본·편집·미술·국제영화상(옛 외국어영화상)까지 총 6개 부문 후보로 지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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