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규제 무색 가계대출…7월 10조원 가까이 늘어나

설지수 기자 / 기사승인 : 2021-08-11 17: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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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7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7월말 기준 은행의 가계대출은 9조7000억원 증가한 1040조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증가규모(6조3000억원)에서 2조6000억원 증가했으며, 전년 동월(7조6천억원) 대비해서도 2조 1천억원 증가한 수치다.

 

은행담보대출은 주택담보대출과 기타대출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주택담보대출은 주택매매 및 전세거래 관련 자금수요가 늘어난데다 집단대출 취급도 지속되면서 전달보다 6조1000억원 늘어난 758조원으로 집계됐다.  

 

7월 발생한 에스디바이오센서, 카카오뱅크 등 공무주 청약 관련 자금수요 등의 영향으로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기타대출은 증가규모가 3.6조원으로 상당폭 확대됐다. 

 

기업대출 또한 증가 규모가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7월말 기준 은행의 기업대출 잔액은 1033조억원으로 전달 대비 11조3000억원 증가했다. 

 

대기업 대출은 분기말 일시상환분 재취급 등으로 지난달 대비 2조3000억원 늘었다.

 

중소기업대출과 개인사업자대출 역시 상승한 수치를 보였다. 중소기업 대출은 전달보다 은행 및 정책금융기관의 금융지원, 부가가치세 납부 관련 자금수요 등으로 증가폭이 확대되며, 9조1000억원 늘었다. 개인사업자 대출도 4조2000억원이나 증가했다. 

 

회사채는 견조한 투자수요 등으로 순발행이 지속됐으나 만기도래 물량 증가 등으로 1조5000억원 늘어나며 전달(2조8000억원)보다 증가 규모는 축소했다.

 

박성진 한은 금융시장국 시장총괄팀 차장은 "7월부터 실시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나 정부의 가계부채 총량관리, 금융기관의 대출관리 등에 따라 복잡하게 작용하기 때문에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현재 주택매매, 전세 관련 자금수요, 주식 등 위험자산에 대한 수요 등 대출 수요가 큰 만큼 가계대출 증가세가 둔화되기는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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