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덕오거리 '교통섬'의 변신…계절과 시간의 변화를 담은 힐링 정원으로

설은주 기자 / 기사승인 : 2021-07-23 15:3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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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목으로 막혀있던 노후된 교통섬…물, 이끼, 암석 활용한 생태수경정원으로
▲ 물, 이끼, 암석 등을 활용한 생태수경정원으로 다시 태어난 공덕오거리 교통섬 모습 (사진제공=마포구)

 

마포구가 공덕오거리의 노후된 교통섬 녹지를 정비해 계절과 시간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수경정원으로 탈바꿈했다고 밝혔다. 

 

서울 교통의 중심부에 위치한 공덕오거리 회전교차로 수경공간은 그동안 노후된 수경시설로 분수 가동이 중지된 상태였으며 생육이 불량한 수목이 녹지대 외각에 밀식되어 있어 도심지 미관을 저해하고 있었다. 

 

이에 마포구는 노후 수경시설 정비로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쾌적한 휴식공간을 조성하는 서울시의 '친환경 수공간 조성 사업'과 연계하여 시비 5억 원을 확보하고, 지난해 9월부터 본격적인 재정비에 나섰다. 

 

구는 큰 언덕 또는 큰 우물이 있던 곳이라는 ‘공덕동’의 지명 유래에서 착안해 '물, 이끼, 암석을 이용한 생태정원'을 주제로 하고 큰 우물에서 언덕 진 계류를 통해 소폭포를 연출하는 등 옛 공덕의 모습을 담아낸 수경정원으로 대상지를 변신시켰다. 

 

▲ 물, 이끼, 암석 등을 활용한 생태수경정원으로 다시 태어난 공덕오거리 교통섬 모습 (사진제공=마포구)

현재 빌딩 숲이 가득한 공덕의 모습이 투영되도록 녹지대 중심에는 폭 30m의 거울 분수를 설치했고, 분수 앞에는 언덕진 소폭포를 조성해 옛 공덕의 모습을 표현했다. 이를 통해 공덕의 오래전 모습부터 현재의 모습까지 시간의 흐름에 따른 변화를 느낄 수 있도록 조성된 것이 특징이다. 

 

또한 분수 주변에는 계절별 다양한 경관을 연출할 수 있는 그라스류 등 초화 16개종 6600본과 햇볕에 강하고 산소발생량이 높아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있는 서리이끼, 관목, 교목 등을 개방감 있게 식재해 수목으로 막혀있었던 기존 교차로 보다 운전자의 시야 확보가 용이하게 했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이번에 정비된 공덕오거리 교통서리섬은 계절과 시간의 변화에 따른 공덕의 모습을 즐길 수 있는 도심 속 힐링정원의 역할을 할 것"이라며 "빠르게 지나쳐가는 회전교차로지만 잠시나마 숲 속 분위기로 위안을 느끼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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