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제성장률 ‘-1.0%’…코로나 충격에 외환위기 이후 첫 역성장

박예솔 기자 / 기사승인 : 2021-01-26 19: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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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양수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 사진=한국은행
[더 칼럼=박예솔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한국 경제에도 타격을 입혔다. 지난해 우리나라가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22년 만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20년 4분기 및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경제성장률은 –1.0%로 집계됐다. 이는 한은이 앞서 지난해 11월 전망한 연간 경제성장률(-1.1%)보다는 소폭 높아진 수치다.

이에 따라 지난해 연간 GDP 성장률은 -1%로 집계됐다. 역성장은 외환위기 당시였던 1998년(-5.1%) 이후 22년 만이다. 1980년(-1.6%)을 포함하면 역대 세 번째 역성장이다.

분기별로는 1분기 -1.3%, 2분기 –3.2%로 매우 저조한 성적을 보였으나 3분기 수출 호조에 힘입어 2.1%로 반등했고 4분기는 1.1%로 양호한 성장률을 기록했다.

반면 민간소비 성장률은 타격을 최악의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민간소비 성장률은 -5.0%로 외환위기가 왔던 1998년(-5.1%)보다 낮은 수치다. 1분기 -3.1%를 기록했던 민간소비 성장률은 2분기에는 기저효과와 정부의 재난지원금 효과로 0.7%로 증가 전환했지만 3분기 0%, 4분기 -0.8%로 다시 하락했다.

수출은 반도체와 화학제품 중심으로 5.2% 증가했다. 수입도 기계·장비 등을 위주로 2.1% 증가했다. 하지만 민간소비는 서비스(음식숙박·운수)와 재화(음식료품 등) 소비가 모두 위축돼 전체적으로 1.7% 감소했다.

한은은 내년 한국 경제가 3% 성장한다고 해도 회복 속도가 빠르다고 볼 수 없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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